17 정소민(鄭昭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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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1974년 4월 12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동구 신천동
효자(孝子) 정소민(鄭昭珉) 10세

평소 정직하고 근면하던 정(鄭)군은 어버이에 대한 효성과 형제 간에 우애가 매우 두터우며 학교에서는 모범 학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여덟 살 때 어머니가 우연히 병을 얻어 앓아 눕게 되었다. 

신음하는 어머니, 어린 동생을 보다 못한 소년은 신문 팔이로 나섰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신문 뭉치를 한아름 안은 소년은 온 시가지를 어둡도록 헤매며 신문을 팔았다. 

신문을 판 이익금으로 어머니의 약을 짓고 쌀을 팔아 귀가하면 동생을 위해서 밥을 지어야 했다. 

어머니께 죽을 쑤어드리고 밤늦게까지 간호하면서 완쾌만을 간절히 비는 소년은 어머니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병구완을 지극히 했다. 

4개월 동안이나 병석에 누웠던 어머니는 이 소년의 극진한 간호를 받고 다행히 일어나게 됐다. 

그 후에도 학교를 다니면서 신문 배달을 계속해 집안을 돕고 동생을 아끼며 자랑했다. 

마음씨가 착한 정(鄭)군은 길거리에서 현금을 주워 파출소에 신고해 선행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 

모범 어린이로서 대구시장(大邱市長)의 표창을 두 번 이나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