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조태원(曺泰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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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1959년 3월 11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達城郡) 현풍면(玄風面) 하동(下洞) 169
효부(孝婦) 조태원(曺泰源) 32세

시모(媤母)는 청춘과부로 외아들에 의지, 가난한 농촌생활을 힘겹게 이끌어 가고 있었다.

외아들을 가진 홀어머니는 흔히 며느리를 질투하게 되듯이 曺씨가 외아들 이실경(李實京) 씨와 결혼했을 빼도 시모(媤母)는 날카롭게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다. 이때 평온한 가정을 이끌 수 있는 길이란 며느리가 효성(孝誠)으로 시모(媤母)를 받드는 길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천성이 정숙(貞淑)하고 착한 그녀는 시모(媤母)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견디어 냈으며 밝은 얼굴로 시모(媤母)를 대했다. 가난한 살림이었지만 효심(孝心)이 가득한 며느리를 맞은 가정은 행복했다.

이 가정에도 불행의 씨는 6.25의 비극이 안겨주었다. 80세 노모의 애절한 호소로 군 입대(入隊)를 면제받고 있던 남편이 청도군(淸道郡) 매전(梅田) 수용소에서 피난살이 생활을 하던 중 강제로 군에 끌려가게 됐으며, 그 후 현재까지 남편 소식이 끊어지고 있다. 가장(家長)이 된 그녀는 행상(行商)으로 생활비를 벌면서 노시모(老媤母)를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 음식 공양을 게을리 하지 않고 상심해 있는 시모(媤母)를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