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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1959년 3월 11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大邱市) 내당동(內唐洞) 5구(區) 26반(班) 920
효부(孝婦) 장점선(張点先) 35세
남편을 6.25동란 때 철원(鐵原) 전투에서 잃은 전몰 군인 유가족인 張씨는 병든 시부(媤父)를 16년간이나 보살펴 오고 있다.
시집온 다음 해 중풍(中風)으로 쓰러진 시부(媤父)는 해가 갈수록 더욱 악화돼 5년 전부터는 최악의 상태에 빠져 있다. 전신을 못 쓰는 것은 물론 눈과 입이 돌아가 보기 흉한 모습이며 입은 닫쳐지지 않아 밤낮으로 침이 흘러 매일 옷을 갈아 입혀야 한다. 장(張)씨는 이 같은 시부(媤父)의 봉양(奉養)을 정성으로 이끌어 시부(媤父)의 마음을 언제나 편안하게 해드림으로써 효성(孝誠)을 다하고 있다.
어려운 살림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행상(行商)을 다니면서도 낮에는 언제나 집에 돌아와 더운 식사를 마련해 드리고 있으며 밤늦게 귀가해서도 반드시 하루 한 번씩 시부(媤父)의 방을 닦아내며 더럽혀진 옷을 갈아 입히고 있다.
그녀의 효성을 칭찬하는 주변 주민들에게 그녀는 언제나 “정성이 모자랍니다. 아무 것도 해드리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겸손해 하며 시부(媤父)의 병세가 회복되지 않는 것을 자기 정성의 부족 탓으로 돌리며 자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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