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수분(李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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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상주군 외서면 개곡리
열녀(烈女) 이수분(李수분) 50세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풍파 끊일 새 없는 시가로 시집와 14명의 대가족을 이끌고 열심히 살아왔다. 

25년 전 남편이 정신 이상을 일으켜 입원했다. 

도저히 회복의 가망이 없자 친정 식구는 물론 시가 친척들까지도 개가할 것을 권유했으나 일부종사의 일념으로 병든 남편의 간호에만 극진히 했다. 

끝내 병원 측에서 완치 희망이 없음을 알리자, 퇴원 후 좋다는 약을 백방으로 구하여 간병했다. 

시부모와 많은 시동생들을 돌보아 오는 동안 남은 것은 남편의 불치병과 초가 한 채 농토 3단보뿐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다.

낮이면 농사일, 밤이면 빨래와 바느질 등 닥치는 대로 날품팔이를 해 남편의 병간호를 지극히 하였으며 어린 자녀들의 교육비도 남달리 일찍 납부하는 교육열을 보이기도 했다. 

자녀 가정 교육을 착실히 시켜 모두 모범 어린이로 길러냈다. 호구지책도 곤란한 형편에 밤낮 가리지 않고 노동을 하여 지붕 개량, 담장 보수 등 새마을 사업, 부락의 부녀 사업에도 언제나 앞장서 적극 참여하여 맹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