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김갑수(金甲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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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고령군 개진면 직동
열녀(烈女) 김갑수(金甲守) 53세

시가는 겨우 천수답 2.2 두락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종가 댁(宗家宅), 10명이나 되는 층층 시하의 여러 시매와 숙모 없는 종시 남매의 가족들을 18세의 어린 나이에 지성으로 모시는 한편 종사 댁이라 찾아오는 많은 손님을 정성을 다해 대접했다. 

빈곤과 노고를 오히려 낙으로 삼고 층층시어른들을 정성으로 봉양하고 매일같이 오는 손님들의 신발 수를 헤아려 꼭 식사를 마련하며 해마다 늘어가기만 하는 제사 등 큰일을 성심성의로 시행했다.

병환에 있는 어른들을 밤을 세워 보살피느라 자신의 몸을 보살필 겨를이 없는 생활이 계속되었다. 

남편은 술만 즐기고 가사에 전혀 돌보지 않았으나 불평불만 없이 자녀교육에만 주력하였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오히려 더욱 분골쇄신, 가정의 빈곤을 떨치기로 마음먹고 한 날 한시도 쉼 없이 열심히 일해 집안 어른들에게 소홀함이 없었으며 자녀들에게 부족함이 없었다. 

2남 2녀의 자녀 중 장남은 군에 입대하고 나머지 자녀들도 어머니를 본받아 효성이 지극하고 겸손한 젊은 이들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