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심분이(沈粉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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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중구 봉산동
효녀(孝女) 심분이(沈粉伊) 52세

33세 때 남편과 사별, 4남매의 어머니로서 자녀 양육에 힘쓰고 노환으로 앓고 있던 친정 어머니의 병구완을 지성으로 하고 있으며 동리에서는 모범 여반장으로 새마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홀로된 지 20여 년 동안 조그만 구멍 가게를 생업으로 삼고 4남매를 공부시키고 있다. 

80노모의 병구완을 위해 자신은 하루 종일 라면 한 개로 때우면서도 좋은 약이라면 꼭 구해오는 효녀이다. 

구멍 가게에 붙어 앉아 있어야 하는데도 노모의 용변 처리를 소홀히 한적이 없었고 조금이라도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의복, 음식, 잠자리에 이르기까지 각별한 신경을 써 환자가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남편 없는 가난한 살림살이에 자녀의 교육까지 떠맡아 만고풍상의 역경을 겪으면서도 조금도 고생스러워하지 않고 늘 주위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지난 해부터는 대구시(大邱市) 봉산동 13통 2반의 여반장을 맡아 이웃 간에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쓰는 한편 불우한 이웃이 있을 때는 자신의 일을 제쳐놓고 자신의 일처럼 보살펴주는 새마을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모범 여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