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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경산군 진낭면 평사동
효부(孝婦) 박치옥(朴致玉) 36세
어려운 살림살이, 많은 자녀, 구박 심한 시어머니 등 힘든 생활 속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보람을 찾아 일하고 있다.
16년 전 결혼, 슬하에 딸 다섯, 아들 하나를 두고 70세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재산이라고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임아 1,7정보에 약 3백 여 평의 뽕밭을 조성하여 연간 1.5상자의 소잠으로 8만여 원의 소득을 올린 것이 고작이었으며 경부 고속도로 청소 인부로 일하는 남편의 봉급 월 2만 5천 원으로 아홉 식구가 연명해 가고 있다.
70세(歲)된 고령의 시어머니는 남달리 성품이 까다롭고 거칠어 며느리를 갖은 구실로 들볶아도 박여사(朴女史)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시어머니를 모시는 데 더 부족함이 없도록 애쓰고 있다.
남들보다 생활력이 약한 남편을 항상 위로 격려해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는 한편 없는 형편에도 시어머니와 남편 받들기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더 정성껏 봉양해 드리지 못함을 항상 죄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스스로 자책, 자녀들에게 효도와 경로사상을 가르쳐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을 그르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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