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이귀란(李貴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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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영양군 신녕면 신덕동
효부(孝婦) 이귀란(李貴蘭) 45세

남편 없이 시어머니와 자녀들의 생계를 혼자 손으로 꾸려나가면서 동리(洞里)의 크고 작은 일에 앞장서 일하는 억척 여성(女性). 

12년 전 남편과 사별(死別)한 이여사(李女史). 

2남 3녀 자녀들의 양육과 중풍으로 병석에 누워있는 시어머니의 병간호까지 한 어깨에 짊어지고 있어 여자로서 하기 힘든 일까지 닥치는 대로 하고 있다. 

전 재산이라곤 뽕밭 4백평 뿐, 생계가 막연한 가운데서도 좋은 약이 있다면 수 백리 길을 멀다 않고 걸어 다니며 좋은 약을 기어이 구해왔다.

1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시어머니의 대소변까지 받아내야만 했다. 

시어머니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자들도 피하는 힘든 중노동도 서슴지 않을 정도였다. 

고령 중에도 다섯 자녀를 다른 집 아이들보다 뒤떨어짐 없이 키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의 집안일에 그토록 열심이듯 마을 일에도 꼭 참여하여 길흉사 등 큰일 작은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 솔선수범 해 이웃의 칭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