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김옥분(金玉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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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서구 비산동
효부(孝婦) 김옥분(金玉分) 38세

일곱 식구의 대가족을 이끌고 시어머니의 병구완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시어머니(당(當)67세)가 12년의 오랜 세월 동안을 중풍으로 꼼짝도 할 수 없게 되자 김여인(金女人)은 대소변까지 받아내고 남편 몰래 적립한 비상금으로 시모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구미에 맞게 제공했으며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매일 새끼니 때마다 우유를 사드리는 등 노쇠한 시어머니의 건강 관리에 지극한 정성과 간호를 다했다. 

많은 식구들의 뒤치닥거리로 바쁜 틈을 내기 어려웠으나 매일 시어머니를 등에 업고 경로당을 찾아가 노인의 심신을 안정케 하고 위로하면서 집에는 오락시설을 갖추어 놓고 노인의 지루한 시간을 소일케 했다. 

아침 저녁으로 이부자리를 갈아 병자의 기분을 늘 상쾌하게 하는데 애쓰기도 했다. 

시간만 나면 시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고 봉양하여 소외감, 외로움 등을 덜어주었으며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