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오인숙(吳仁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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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1977년 4월 16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동구 신천동
효부(孝婦) 오인숙(吳仁淑) 52세

알뜰주부의 모범을 보인 오여인(吳女人)은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자녀들에게 현명한 어머니, 웃어른들에게는 지극한 효성으로 항상 화목한 집안 분위기를 꾸려 나가는 데 전력을 다 했다. 

30여 년 동안 객지를 전전하며 생활하면서도 적은 남편의 봉급이나마 절약, 4자녀를 모두 국민학교에서 대학까지 취학시켜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았다. 

또 시아버지가 전신불수의 중풍으로 자리에 눕게 되자 11년이란 세월을 눈살 한번 찌푸림이 없이 정성을 다하여 병구완에 힘썼다. 

끼니때마다 손수 식사를 먹여드리며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시중을 들었고 좋다는 약을 백방으로 다니며 구했으며 환자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에서부터 잠자리, 의복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보살폈다. 

이 같은 지극한 효성에도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못다 한 효성을 아쉬워하며 땅을 치고 통곡해 이기심 많고 배타심 강한 이웃 주민들의 심금을 올려 참된 효도의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76년 경북 유도회로부터 효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