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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1960년 2월 2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大邱市) 남산동(南山洞) 162
효자(孝子) 이오선(李五先) 39세
하루 벌이 막노동일로 8식구의 생계를 힘들게 꾸려 나가면서도 노부모(老父母)에게 효성이 지극해 가정이 언제나 화목하다.
어머니 이순이(李順伊) 씨는 3년 전 중풍(中風)으로 쓰러져 회복하지 못한 채 기동을 못하고 누워있으며 70세의 아버지 이말갑(李末甲) 씨도 병약(病弱)해 평소 자주 앓아 눕곤 하는 바람에 어려운 살림을 꾸려 나가기가 더욱 힘들다. 고난 속에서도 그는 언제나 가정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가정(家庭)이 화목(和睦)해야 부모의 마음도 편안하다는 효도(孝道)의 길을 실천하기 때문이다. 부친은 평소 술을 무척 즐기셨으며, 병든 노모(老母)는 육류의 음식을 좋아해 찌든 살림에도 부모의 기호(嗜好)를 맞추어 드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하루 벌이에서 3백원씩을 따로 적립해 아버지의 술값과 어머니의 음식값으로 내놓고 있다. 한 달에 두서너 번씩은 기동(起動)을 못하는 어머니를 업고 동리(洞里) 노인들이 즐겨 모이는 곳에 모셔 지루한 시간을 즐기게 해드리는 효성(孝誠)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에 남산동(南山洞) 노인회(老人會)로부터 효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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