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최정자(崔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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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1960년 2월 2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大邱市) 동인동(東仁洞) 4가(街) 412
효부(孝婦) 최정자(崔貞子) 30세

보따리 장사로 시부모(媤父母)와 두 자녀의 생계를 맡고 있으면서도 시부모(媤父母)에 대한 효성(孝誠)이 극진하다. 

20세에 결혼했으나 남편이 6년 전 절명(絶命)으로 숨져 생활이 곤궁에 빠졌다.

보따리 장사는 이문이 박한데다 힘들고 고됐다. 머리가 내려앉을 만큼 많은 일용품을 이고 대구(大邱) 주변 농촌마을을 하루 50여리씩 걸어 다녀야 했다. 

그녀는 행상 길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부터 씻고 시부모님을 뵈었다. 피곤한 표정을 감추기 위해 언제나 웃음으로 시부모를 대했다. 

이따금씩 과일이나 과자 같은 노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사 들고 와 정성스럽게 전해 노인들을 기쁘게 했다. 

崔씨는 평소 근면, 성실하고 겸손과 인간미가 넘쳐 주변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녀의 상품(商品)을 사는 농민들도 그녀를 신뢰하고 있다. 

인생(人生)을 밝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崔씨에게 시부모(媤父母)에 대한 효성(孝誠)은 가식(假飾)이 없고 순수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