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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1960년 2월 2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大邱市) 태평로(太平路) 3가(街) 2구(區)
효부(孝婦) 심순옥(沈順玉) 29세
“가난이 효부(孝婦) 낳고 역경이 열녀(烈女) 낳는다.”는 말이 있듯이 沈씨는 가난과 역경 속에 서 병든 노시모(老媤母)를 극진하게 모시고 있다.
19세 때 가난한 농민의 아들에게 시집을 온 沈씨는 3년 동안은 쪼들리는 살림이었으나 남편의 성실과 근면이 자랑스러워 행복했다.
그러나 군에 입대한 남편이 52년 전사한 후 가정은 하루아침에 몰락하기 시작했다. 화병으로 쓰러진 시부(媤父)는 다음해 끝내 숨졌으며 시모(媤母)도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5년 전부터 손발을 쓰지 못해 대소변을 받아낼 만큼 중병(重病)으로 앓고 있다. 가산을 정리한 沈씨는 대구(大 邱)로 나와 행상으로 생계를 이어 가야 했다.
봄, 가을에는 야채시장에 나가 야채행상을 했으며 여름에는 냉차장사, 겨울에는 과일행상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있다.
10살짜리 외동딸에게 병든 시모(媤母)를 맡겨놓고 행상을 나서면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하루 다섯 번씩이나 집을 찾아와 시모(媤母)를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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