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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1960년 2월 2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大邱市) 오동(梧洞) 697
효자(孝子) 배손복(裵孫福) 33세
어려서 부친(父親)을 잃은 裵씨는 남겨진 재산이 없어 10살부터 머슴살이로 홀어머니를 모셔왔다.
5년 동안 알뜰하게 저축한 결과 21살 때는 3마지기의 농토를 마련할 수 있었으며 그해 마을 주민들의 주선으로 결혼을 해 노모(老母)를 편히 모실 수 있게 됐다. 그는 결혼식 날 처(妻)에게 “아무리 생활이 어렵더라도 어머니에게는 하루 세끼 쌀밥을 해드려야 한다.”는 서약(誓約)을 하고 첫날밤을 보냈을 정도로 노모(老母)를 위하고 있다.
군에 입대 한 후에도 사병(士兵)의 얼마 되지 않는 봉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어머니 용돈으로 부쳐 보냈으며 휴가를 와서도 노모(老母)의 건강을 염려해 어머니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았다.
어느 해 겨울철에 휴가(休暇)를 나왔을 해는 노모(老母)의 방이 따뜻하지 않자 눈자 쌓인 산속을 헤매 일주일간의 휴가 기간을 나무를 하며 보내기도 했다. 제대 후 불행하게도 외아들이 강에 빠져 익사(溺死)하는 참변을 겪어 노모(老母)가 손자를 잃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 놉자 그는 노모(老母)를 위로하기 위해 그 동안 저축했던 돈으로 해인사(海印寺)까지 여행을 시켜드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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