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이상용(李尙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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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1987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직할시 북구 태전동
선행(善行) 이상용(李尙庸) 54세

이상용씨(李尙庸氏)는 평소(平素) 근면성실(勤勉誠實)한 가장(家長)으로 천성(天性)이 어질고 어려운 이웃을 보며 그냥 지나쳐 버리지 못하는 성품(性稟)으로 80 고령(高齡)의 모친(母親)을 정성(精誠)으로 봉양(奉養)할 뿐만 아니라 경로심(敬老心) 또한 남달리 투철(透徹)하여 많은 공적(功績)을 가진 분이다. 

자신(自身)이 집 수리공(修理工)으로 일하여 얻어지는 얼마간의 수입(收入)으로 살아가는 어려운 생계(生計)임에도 불구(不拘)하고 지역주민(地域住民) 및 유지(有志)들의 협조(協助)를 얻어 20년(年)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경로(敬老)잔치를 베풀어 왔을 뿐 아니라. 노인(老人)이 있는 가정(家庭)을 수시(隨時)로 방문(訪問)하여 자신(自身)이 가지고 있는 건축(建築)이나 미장(美粧) 등의 기술(技術)로, 그 가정(家庭)의 간단한 가옥수리(家屋修理)나 연탄(煉炭)아궁이나 보일러 수리(修理) 등은 무료(無料)로 봉사(奉仕)해 오고 있다. 

동네 경로당(敬老堂)의 노인(老人) 약(約) 30명(名)과는 항시(恒時) 깊은 유대(紐帶)를 맺고 부모(父母)와 같이 생각하고 수시(隨時)로 방문(訪問)하여 위안(慰安)하고 격려(激勵)하며, 무료(無聊)함으 달래 드리기 위해서는 바둑과 장기 등의 오락기구(娛樂器具)를 기증(寄贈)하는 세심(細心)한 배려(配慮)까지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노인(老人)들에게 적당한 일거리로 사회참여(社會參與)를 유도(誘導)하여 삶의 의욕(意慾)을 고취(鼓吹)시키고 성취감(成就感)을 맛보게 하고 있다. 

그 방안(方案)으로서 매월(每月)의 새마을 조기청소(早期淸掃), 주변환경정화(周邊環境淨化) 등에 적극참여(積極參與)할 수 있도록 노인(老人)들에 앞장서 열의(熱意)를 발휘하여 실천(實踐)에 옮겨 가고 있다. 

노인(老人)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애써 찾아서 역할(役割)을 부여(賦與)하고 있는데, 마침 산(山)이 가까운 곳임을 이용(利用)하여 산불예방(豫防)을 목적(目的)으로 하는 순산조(巡山組)를 편성하여 노인(老人)들과 함께 순산활동(巡山活動)을 여행(旅行)하였다. 이렇게 하여 자칫하면 소외감(疎外感)에 빠지기 쉬운 아쉬움을 해소(解消)해 드리고 사회(社會)의 냉대(冷待) 속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사회활동(社會活動)의 역할(役割)을 부여(賦與)하여 성취감(成就感)과 자부심(自負心)을 심어 주고 자신감(自信感)을 되찾게 하는 데 열(熱)과 성(誠)을 다하고 있다. 

설날에는 노인(老人)들을 찾아 앞앞이 세배(歲拜)도 드리고, 어김없이 집으로 초청(招請)하여 다과(茶菓)를 대접(待接)하는 일은 연중행사(年中行事)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하여 마을 젊은이들에게 경로사상(敬老思想)과 민족고유(民族(固有)의 빛나는 전통(傳統)을 승계(承繼)하는 교육(敎育)을 솔선수범(率先垂範)으로 실천(實踐)을 통(通)하여 하고 있다. 

노인(老人)을 경시(輕視)하고 푸대접하는 풍조(風潮)가 팽배(澎湃)해 가는 요즈음 세태(世態)에 절실(切實)히 요청(要請)되는 노인복지(老人福祉)책(策) 몸소 창시(創始)하여 앞장서서 봉사(奉仕)하고 경로효친(敬老孝親)의 전통적(傳統的)인 미덕(美德)을 궁행(躬行)하고 있는 이상용씨(이(李尙庸氏)야말로 우리들의 귀감(龜鑑)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