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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음료수 및 각종 차원료를 자전거로 배달하는 고된 직업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해가는 5인 가족의 세대주로서 경로심이 남달리 두터워 이웃 주민과 노인들의 칭송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송선상(宋善相)씨이다.
송(宋)씨는 평소 불우한 노인과 이웃 노인을 공경하는데 성력(誠力)을 쏟아 왔다. 한 때 천하를 호령할 기백을 가졌으리라 생각되는 분들도 늙으면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푸대접 받기 마련인데 노인들에게 새로운 사회의 생활정보를 알려 드리고 삶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고성동(古城洞) 1가 및 2,3가 경로당과 북부노인회지부에 대구매일신문(大邱每日新聞)과 경향신문(京鄕新聞) 각 1부씩을 자비로 제공하고 생업에 바쁘면서도 매일 1회씩 마을 노인이 모이는 경로당 2개소를 찾아 자비로 5만원 상담의 다과와 주류, 고기 등을 대접하고 애로사항을 들어 해결해 주는데 노력하였다.
또 그의 경로사상(敬老思想)은 남달라 칠곡(漆谷)의 복음양로원과 결연(結緣)을 맺고 매월 1회씩 빠짐없이 손수 마련한 다과, 음료수, 세면도구 등 5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직접 자전거에 싣고 가서 노인들의 손을 잡으며 따뜻하게 위문한 바 있었다.
그리고 매년 어버이날에는 손수 만든 꽃을 의지할 곳 없는 이웃의 불우노인들과 양로원 노인들의 가슴에 손수 달아 주면서 친부모처럼 위안을 하였다.
1987년 5월 어버이날을 맞아 복음양로원 노인들의 봄나들이 야유회 및 산업시설을 견학하기 위한 행사에 범양식품 대표를 찾아가 경로행사를 목적하는 자기의 의도를 설득하여 회사의 버스 2대를 지원받아 제공한 바 있고 매일 자신의 생업이 끝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다방·식당·유흥가를 돌면서, 폐품을 수집하여 매각한 대금으로 마을의 불우한 노인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하여 자신의 정성이 담긴 위로품을 전달하고 삶의 의욕을 북돋아 주기도 하였다.
송(宋)씨는 이처럼 평소 경로효친정신(敬老孝親精神)이 투철하여 타의 모범이 되어 대구시내 각 기관단체서 감사장과 표창장을 수차에 걸쳐 받았으며 또한 MBC대구방송국의 ‘달구벌 만평’프로에 경로 선행자로 방송된 바도 있다.
핵가족 풍조로 현 사회에서 소외(疏外)되어 가는 노인들을 공경(恭敬)하는 데 앞장서서 헌신 봉사함은 각박하고 메마른 오늘의 현대사회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등불과도 같이 우리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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