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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를 모시고 주소일념(晝宵一念)으로 효(孝)만을 생각하고, 동기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고 자녀교육에 남다른 이가 있으니, 이가 곧 김선익(金善益)씨이다.
김(金)씨는 어려서부터 심성(心性)이 남달리 순하고 착하며 효성(孝誠)이 지극(至極)하더니, 성장함에 따라 그의 효성(孝誠)은 점점 깊어갔다.
옛 성현(聖賢)이 이르신 대로 행동함에 조금도 심려(心慮)를 끼치는 일 없이 홀어머니를 모시면서, 날로 늙어 쇠약해져만 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였다.
밤에는 잠자리를 살피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문안을 드리는 일을 비롯하여출필고(出必告) 반필면(反必面)은 말할 것도 없고, 지순한 마음과 온화한 몸가짐으로 모친(母親)을 대하고 있다.
항시 모친의 마음이 상할까 걱정하고 마음이 편안하시도록 갖은 애를 썼다.
가난하기에 호의호식(好衣好食)은 해 드리지 못하나 할 수 있는 성력(誠力)은 다하였다.
이와 같은 행적(行績)이 인근에 알려지고 칭송의 소리는 멀리멀리 전파(傳播)되어 갔다.
17년(年) 동안이나 이장(里長)으로서 마을 일을 맡아 오면서, 이웃 일을 내일같이 보살피면서 주민들의 애로사항이나 힘드는 일을 해결해 주기도 하고, 마을의 발전을 위하여 있는 힘을 다 쏟았다.
각종 민원서류는 모두 대서해 주고, 새마을운동의 추진으로 주택개량·부엌개량·변소개량·농로(農路)넓히기·소득증대농작물(所得增大農作物) 경작(耕作) 등 다방면에 힘써, 지금은 국내에서 제일 먼저 복지(福祉)마을을 만들어, 이웃마을들에서 견학(見學)을 다녀 갈 정도로 성과를 올렸다.
가정에서는 훌륭한 가장으로 8남매의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시키고 있다.
부인에게는 믿음직한 남편으로, 자녀들에게는 인자(仁慈)하고 자상한 아버지이며, 자녀들에게도 경로효친(敬老孝親)의 윤리(倫理)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경로심(敬老心)의 발로로 이웃 어른을 내 부모처럼 섬기고, 때때로 노인들을 방문하며 정성껏 주효(酒肴)를 대접하여 위로격려(慰勞激勵)도 잊지 않고 있다.
노모(老母)의 기력(氣力)이 더 쇠진(衰盡)하기 전에, 명소 구경을 시켜 드리는 것이 자기가 할 효도(孝道)라고 여기고, 이웃에 사는 노모의 친구들과 함께 1년(年)에 2화씩 효도관광(孝道觀光)을 꼭 시켜 드리고 있다.
인정(人情)이 메마르고 각박(刻薄)해져 가는 현 사회에, 훈훈한 정(情)을 불러일으키고 베푸는 김선익(金善益)씨야말로, 출천지효자(出天之孝子)라고 그 누가 말하지 않겠는가.
역경을 빠져서 병(病)든 부모를 잘 섬기는 것만이 효행(孝行)이 아니라, 평범(平凡)한 일상생활에서 봉친(奉親)에 정성(精誠)을 다 하는 것이 참다운 효(孝)가 아니겠는가.
모든 사람에게 귀감(龜鑑)이 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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