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김정숙(金貞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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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1990년 4월 20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직할시 달서구 감삼동
효부(孝婦) 김정숙(金貞淑) 33세

김정숙(金貞淑) 여인(女人)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恭敬)하는 법도를 몸에 익히면서 자라나서 1976년에 박영우씨와 결혼해서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젊은 주부이다.

김여인(金女人)은 남편의 봉급으로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를 꾸려가면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상급학교에 진학(進學)하는 것을 포기한 큰집 조카 둘을 자기집으로 데려다가 학비와 숙식을 제공하고 10년 동안 뒷바라지를 해서 고등학교를 졸업시키고 훌륭한 사회인(社會人)으로 배출했으니 친어머니가 해야할 일을 숙모(叔母)가 맡아 대신해 준 장한 주부이다.

김여인(金女人)은 또 3년 전에 병들어 길에 버려진 전재영 할머니(84세)를 자기집으로 모셔다가 90년 1월에 사망할 때까지 3년 동안 친어머니처럼 정성껏 병구완(病救援)을 했으니 이는 참으로 보기 드문 인간애(人間愛)의 발로(發露)로써 널리 세상의 귀감(龜鑑)이라 하겠다.

김여인(金女人)은 또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외롭게 자라는 친정 질녀를 자기집으로 데려다가 양육하여 결혼까지 시켜주었으며 암환자(癌患者)로서 사망 직전에 있는 친정 어머니를 모셔다가 남편과 합심하여 암에 좋다는 음식과 온갖 약을 구해 병간호(病看護)를 하고 있으니 그의 효성(孝誠)이 지극하여 병이 조금 치유되고 있다고 한다.

김여인(金女人)은 또 성서 4동 바르게살기 여성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관내의 경로당 노인회(勞人會)에 수시로 술과 떡과 과일과 음료수 등의 음식을 대접하고 소외된 노인들을 위로하는 한편, 어려운 일이나 사회정화운동(社會淨化運動)에 앞장서서 일하고 있으니 사회에 봉사하는 정신 또한 헌신적이다.

이와 같이 김여인(金女人)은 달서구청 청소차를 운전하는 남편의 박봉을 쪼개어 큰집 조카 둘을 데려다가 학교교육을 시켜 사회에 진출시켰고 길거리에 버려진 할머니를 모셔다가 친할머니처럼 3년 동안 간병했으며 친정의 질녀를 양육해서 출가시켰고 친정(親庭) 어머니를 모셔다가 정성껏 병구완을 하고 있으며 이웃 노인들을 위로하고 공경(恭敬)하면서 부녀회원으로서 사회에 봉사(奉仕)하고 있으니 김여인(金女人)의 경로 효친사상(孝親思想)과 인간애의 정신(精神)과 사회에 봉사하는 희생정신(犧牲精神)은 길이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