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정안교(鄭敎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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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1991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직할시 달서구 상인동
효자(孝子) 정안교(鄭敎敎) 48세

정안교(鄭敎敎)씨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 노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들에게 전통윤리를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모범교사이다.

정안교(鄭敎敎)씨는 아버지 정연길(76세)씨의 지병인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과 한의원을 찾아다니고 침구와 민간요법(民間療法)으로 좋다는 약을 구해서 정성껏 간병하여 어느 정도 좋아지기는 했으나 지금도 계속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15년 전(1977년)에는 아버지의 병을 정신건강요법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할레루야 기도원(祈禱院)”을 찾기도 하고 교회와 경로당(敬老堂)에도 모시고 다니면서 정성껏 병구완을 하고 있다.

이러한 효행(孝行)을 인정 받아 재단법인 대한노인회 칠곡 북삼분회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정(鄭)교사가 대구서부국민학교에 근무할 때에 ‘효행 일기쓰기’ ‘경어(敬語)쓰기‘ 지도사례를 대구 새마을연수원에서 학교 대표로 발표하여 교육감상을 수상한 바도 있고 대구 상인국민학교에 근무할 때에는 경로교실 운영을 통하여 학구내의 노인들의 건강상담과 위안 잔치를 베풀었으며 4학년 5반의 강봉래와 신지훈 두 아동이 도벽(盜癖)이 있고 전자오락실을 배회하고 무단가출을 자주하는 것을 1년 동안 친자식처럼 선도(善導)하여 가정과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했다.

이러한 공적으로 1990년 12월에는 제 4회 달구벌 시민상(市民賞)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鄭)교사는 부모님을 모시고 싶었으나 직장관계로 도시생활을 하고 있고 부모님께서는 도시생활을 싫어하시기에 모실 수가 없어 대구 근교에 교회가 있는 마을에 농토를 마련해서 모셨으나 고향생각이 간절하다 하시기에 즉시 부모님의 뜻을 좇아 환향(還鄕)하시도록 했으며 선산 송백국민학교로 부임해서는 누에치기 폐품(廢品)수집 등의 수익금으로 1인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하여 저축(貯蓄)하는 습관과 마음을 길러 주기도 했다.

이와 같이 정안교씨는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기 위해서 온갖 성의를 다하고 이웃 노인을 공경하며 학교 일에도 충실하고 학생들에게 경로 효친사상(孝親思想)을 실천하도록 지도하며 근검절약(勤儉節約)하는 정신을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모범교사라고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