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이탁(李琸)

페이지 정보

본문

제35회(1992년 4월 24일)
독행상(篤行賞)
경북 안동시 안흥동
선행(善行) 이탁(李琸) 46세

이탁(李琸)씨는 어린 시절 극빈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무면허 한의사(韓醫師)의 실수로 장애자가 되어 한평생 불구의 몸으로 셋집에서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부인과 함께 쌀가게를 경영하면서 2남 2녀의 가장으로 어렵게 살면서도 경로효친(敬老孝親)사상을 실천하고 소외(疏外)된 이웃과 장애자(障碍者)를 위해서 헌신적으로 도우고 있는 보기드문 선행(善行)자이다.

이탁(李琸)씨는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근검절약(勤儉節約)하여 80년 11월에는 영명학교에 피아노를 기증하였고 또 안동 재활원과 농아학교(聾啞學校)에 양궁시설을 기증하여 선수 양성(養成)에 공헌(貢獻)하였다.

특히 재활원(再活院) 양궁부는 사비(私備)로 지도교사(指導敎師)를 초빙(招聘)하여 선수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탁(李琸)씨는 또 불우한 이웃에게 연탄(煉炭)과 선물을 나누어 주고 불우학생 돕기에 앞장서서 89년에 안동시장으로부터 공로 표창(表彰)을 받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1990년 설(구정)에는 민생치안을 위해 그리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안공경찰서 의경 200여명에게 떡국과 과일을 제공하여 위로 격려(激勵)하고 사기를 북돋우었다.

이탁(李琸)씨는 또 사비로 안동역의 남자 화장실에 칸막이(싯가 50만원 상당)시설을 설치하기도 하고 또 퇴임 후에 사업에 실패하고 가정형편이 곤란해진 은사(恩師)님의 자제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학업을 계속하도록 도와 주었으며, 91년 3월에는 안동 영가국민학교의 언린이에게 치료비 10만원을 전달하고, 4월에는 안동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마르스타 야간학교에 고등부 교과서(敎科書) 신규교재(新規敎材) 대금 3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선행(善行)을 기리어 91년 12월에는 경상북도지사로부터 도덕성 회복(道德性回復) 유공자로 표창 받기도 했고 92년 1월에는 영세 장애인 10명에게 연탄 1,000장을 보내어 도와 주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탁(李琸)씨는 자신이 4급장애인이면서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 76세의 연로하신 어머니가 노환(老患)으로 계시는데 지극한 정성으로 병간호(病看護)를 하고 불우한 학생을 수용하고 있는 학교와 재활원(再活院)과 농아학교 등에 물심 양면으로 원조해주고 경찰과역(驛)과 교회 등에 도움을 주고 은사(恩師)의 자제와 악성빈혈로 사경(死境)을 헤매는 불우 어린이에게 장학금과 치료비(治療費)를 보태어 주는 등 남을 위해서 헌신적(獻身的)으로 봉사(奉仕)하고 있는 보기 드문 선행자(善行者)로서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