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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자(全英子) 여인(女人)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어려운 생활 여건 속에서도 시부모님의 뜻을 잘 받들고 모시면서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어 가고 있다.
전여인(全女人)은 6년 전에 남편이 정신분열증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91년 12월에 나무에서 떨어져 척추골절상(脊椎骨折傷)을 입고 현재에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병원에서 입원가료 중인데 하반신이 마비되어 대소변을 받아 내고 있다.
전여인(全女人)은 남편의 병간호(病看護)를 하기 위해서 매일 병원에 가야하고 남편 대신에 가장 노릇을 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여인(全女人)은 일곱 식구의 생계를 꾸려나가고 남편의 병원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가정부(家政婦), 날품팔이를 하고 닥치는 대로 막노동을 해 가면서도 시부모님께는 맛있는 음식과 고기 반찬을 대접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히는 등 지극한 정성으로 효도하고 있어 마을 사람들이 효부(孝婦)라고 칭송이 자자하다.
그 뿐만 아니라 전여인(全女人)은 불우한 이웃을 보고 그대로 지나칠 수가 없어 자기자신이 날품팔이를 하는 처지에 있으면서도 이웃에 사는 불우한 노인 김정숙(82세) 할머니를 매달 생활비조로 3만원씩 보조해 주고 있으며 명절 때에는 경로당(敬老堂)을 방문하여 20여명의 노인들에게 양말 한 켤레씩 선물하고 해마다 5월에 경로주간이면 부녀회원들과 함께 경로 잔치를 베푸는데 앞장 서서 헌신적(獻身的)으로 일을 하고 있다.
전여인(全女人)은 또 사고무친(四顧無親)으로 의지할 곳 없는 김조이 할머니 외 2명의 노인들을 자기집으로 모셔다가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시부모(媤父母)뿐만 아니라 이웃 노인들을 공경(恭敬)하고 섬기고 있다.
전여인(全女人)은 또 이웃에 살고 있는 불우한 모자세대인 전경자씨의 자녀(고등1, 중학1)에게 수시로 옷가지와 학용품을 사주는 등 선린(善隣)의 정을 나누고 있으므로 경산문화원에서 그의 효행(孝行)과 선행(善行)을 기리어 93년 12월에 수상하기도 했다.
물질만능주의 세상이 되어 힘드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하고 핵가족(核家族) 시대가 되어 부모님을 모시지 않으려 하는 현대에서 전여인(全女人)은 날품팔이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남편의 병수발을 들고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면서 불우한 이웃을 도우고 살아가니 참으로 보기 드문 효부이며 선행자(善行者)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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