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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성(李福成) 여사(女史)는 남편의 직장(職場)을 따라 서울에서 살다가 1971년 8월에 칠곡군 왜관읍으로 이사(移徙)를 와서 남편은 직장에 다니면서 동네의 반장 일을 맡아 보기도 했다.
이여사(李女史)의 남편 김재근씨는 직장에 나가면서 반장 일을 맡아 보면서 반상회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동네의 궂은 일에는 앞장서서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갔으며 이여사(李女史)도 가사를 돌보면서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행복(幸福)한 가정(家庭)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2년 6월에 남편이 직장에서 근무하던 도중 고혈압(高血壓)으로 넘어졌는데 넘어지는 순간부터 말문을 닫고 정신(精神)을 잃어 버리고 그 길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수술(手術)을 받았으나 3주일 동안 의식이 회복(回復)되지 않았다.
병원에서 1년 동안 지극(至極)한 정성(精誠)으로 간병(看病)하였으나 별로 차도가 없어 지금은 퇴원해서 집에서 치료(治療) 중이며 4년 동안 긴 세월을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는 남편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식사의 시중과 대소변을 받아 내고, 목욕을 시켜 주는 등 뒷바라지를 하는 그 고충(苦衷)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마는 이여사(李女史)는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간병(看病)하는 것을 보고 자식들도 감복(感服)하여 어머니의 노고(勞苦)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서 아버지의 불편한 몸을 일으키고 뉘여 주며 세수도 시켜 드리고 온갖 어려운 일을 도와 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군복무(軍服務)를 마치고 제대한 맏이가 취직해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효심 또한 지극하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더니 비록 아직도 남편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걸음도 걷지 못하지만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져서 힘겹고 고통(苦痛)스러웠던 지난날이 보람된다고 온 가족(家族)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여사(李女史)는 고혈압(高血壓)으로 넘어져 말도 못하고 식물인간(植物人間)이 되어 누워있는 남편의 병간호(病看護)를 4년 동안 한결같이 하면서도 불평불만(不平不滿)하지 않고 오직 남편의 병이 쾌유(快瘉)하기만을 염원하면서 지극(至極)한 정성을 쏟고 있으니 진정한 열부(烈婦)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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