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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숙자(姜淑子) 여사(女史)는 청각(聽覺)과 언어장애자(言語障碍者)로서 같은 청각(聽覺)과 언어장애인(言語障碍人)인 이우생(李愚生)씨와 40여년 전에 결혼하여 홀로 계시는 시어머니(91세)를 모시고 2남 1녀를 훌륭하게 길러 낸 장한 주부이다.
결혼 당시부터 남편은 장애인(障碍人)으로 생활능력이 없었고 강여사(姜女史) 자신도 장애인(障碍人)이기 때문에 올바른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었다.
정상적(正常的)인 사람도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데 귀먹고 말 못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흔하지 않았다.
그래서 결혼 초부터 날품팔이와 잡역(雜役)을 닥치는 대로 해서 가계를 꾸려 왔다.
지금도 1,500만원의 전세방에서 파출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난한 살림살이지만 시어머니를 지극(至極)한 정성으로 봉양(奉養)하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녹차(綠茶)를 끓여 올리면서 문안 드리고, 방청소를 깨끗이 하고, 세수세면(洗手洗面)을 시켜드리고, 식사시중을 들고, 기저귀를 갈아 드리고, 거동(擧動)이 불편하여 보행이 어려울 때에는 부축해서 운동을 시켜 드리고, 엄동설한(嚴冬雪寒)에도 물을 데워 1주일에 한번씩 목욕을 시켜 드리고, 대소변이 어려운 시어머니의 기저귀를 갈아 드리면서도 얼굴을 찌푸리거나 불평하지 않고 말을 못하는 대신 밝은 웃음과 정성스러운 자세로 일관하고 있으니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효부(孝婦)라고 칭송(稱頌)이 자자하다.
강여사(姜女史)는 자신의 나이도 60이고 때로는 감기 몸살 등으로 몸이 성치 않을 때가 있는데 노환(老患)으로 인해서 수시로 아프다 하시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진료(診療)를 받게 하고 죽이나 미음을 끓여 잡수시도록 대접(待接)하고 밤에는 팔다리를 주물러 드리는 등 온갖 정성을 다하여 시어머니의 건강(健康)에 유의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강여사(姜女史)는 정상인도 하기 어려운데 청각과 언어장애인으로서 날품팔이와 파출부 등의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維持)하면서 연로하신 시어머니(91세)를 극진(極盡)히 모시고 있으니 장애인의 몸으로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강한 신념(信念)과 부지런함으로 좌절(挫折)하지 않고 모범적인 생활로 시모(媤母)의 병간호를 열심히 하며 사는 모습을 볼 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이 시대 모든 사람들의 귀감(龜鑑)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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