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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1961년 2월 25일)
독행상(篤行賞)
경산군(慶山郡) 용성면(龍城面) 고죽동(古竹洞) 373
효부(孝婦) 이삼순(李三順) 30세
결혼 8개월 만에 남편을 잃었다. 3대 독자(獨子)인 남편은 군에 입대한 후 간첩 소탕작전 도중 전사(戰死)했다.
20세의 나이에 남편 없는 시집살이는 고되고 서글펐다. 하늘이 도왔던지 3대 독자의 집에 유복자(遺腹子)를 낳아 대(代)를 잇게 되자 시부모(媤父母)는 며느리를 아끼고 귀여워해 주었다.
그러나 시부(媤父)는 아들을 앓은 슬픔을 술로 달래 가산(家産)이 기울기 시작했으며 가정적인 불화가 잦아졌다.
李씨는 얼마 되지 않는 농토나마 가족의 생계를 위해 직접 힘든 영농을 돌보아야 했으며 틈틈이 품팔이로 시아버지의 술값을 벌어야 했다.
시부모(媤父母)는 2년 전부터는 성격이 괴팍해져 자주 부부 싸움을 벌이다가 며느리를 학대(虐待)하기 시작했다.
손자가 울음을 터뜨려도 며느리를 불러들여 욕설을 퍼부었으며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식사를 거절하기도 했다.
李씨는 시부모(媤父母)의 학대에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전보다 더 열심히 음식 공양에 지성을 다하고 가산을 일으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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