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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1961년 2월 25일)
독행상(篤行賞)
영일군(迎日郡) 기계면(杞溪面) 봉계동(鳳溪洞) 758
효부(孝婦) 권선희(權善喜) 41세
병석에 있는 외아들의 뒷바라지를 10년 동안이나 해온 시모(媤母)의 신경은 칼날같이 날카롭고 간혹 심한 자학(自虐) 증세까지 일으켜 며느리를 심하게 학대했다.
외아들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어머니를 절망에 빠뜨렸던 것이다.
權씨는 천석꾼의 집안에서 어려움 없이 자란 귀티마저 풍기는 여자였다. 김은탁(金銀鐸) 씨와 결혼하여 5년간은 시조부모(媤祖父母)와 시모(媤母)의 귀여움을 받으면서 행복한 날을 보낼 수 있었다.
불행은 시조부모(媤祖父母)가 같은 해 돌아가시고 다음 해 남편이 알 수 없는 병에 눕게 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재산은 남편의 치료비로 모두 날아가 버렸으며 시모(媤母)는 차도가 없는 남편을 안고 울음으로 세월을 보냈다.
병 치료에 지친 시모(媤母)는 며느리를 학대하기 시작했다. 식사가 조금만 늦게 들어와도 밥상을 던지기 일쑤였으며 품팔이 일을 나갔다가 늦어도 욕설을 퍼붓는 것이었다.
權씨의 효성(孝誠)은 이 같은 시모(媤母)의 학대를 언제나 웃음으로 대하고 설득하고 위로함으로써 시모(媤母)의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었던 남다른 행위에서 칭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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