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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1961년 2월 25일)
독행상(篤行賞)
의성군(義城郡) 안계면(安溪面) 용기동(龍基洞) 989
효부(孝婦) 이이순(李伊順) 38세
남편 정종수(鄭鍾守) 씨는 결혼 1년 만에 임신(姙娠) 중인 부인(婦人)과 부모(父母)를 남겨둔 채 병사(病死)했다.
밭일을 나갔던 남편은 머리가 아프다며 자리에 누운 지 두 달 만에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은 시모(媤母)도 시름시름 앓더니 중풍(中風)으로 자리에 누웠다.
농토는 비교적 많아 생계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시부모(媤父母)를 모시는 일은 고되고 힘들었다.
시부모(媤父母)들은 李씨가 유복자(遺腹子)를 낳자 대(代)를 이을 수 있게 됐다고 즐거워했지만 아비 없는 자식을 낳은 여인의 마음은 서글픔 뿐이었다.
중풍에 걸린 시모(媤母)는 2년 동안이나 누워서 보내더니 심한 망령 증세까지 나타나 집안은 온통 불결함과 혼란으로 가득 차게 됐다.
마음이 너그럽고 효성(孝誠)이 가득 찬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할수록 윗사람에 대한 공양이 더 지극해지는 법이다.
시부(媤父)까지 중풍으로 자리에 누웠어도 두 노인을 공양하는 정성은 변함이 없었다.
李씨의 효성(孝誠)은 5년간이나 계속됐으며 시부모(媤父母)가 숨졌을 때도 정성을 다해 장사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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