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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1961년 2월 25일)
독행상(篤行賞)
문경군(聞慶郡) 산북면(山北面) 대상리(大上里) 459
효자(孝子) 강영옥(姜永玉) 39세
형 영식(永植)씨와 함께 부모를 모시고 소작농(小作農)으로 어려운 생계를 이어 갔으나 20년 전 형이 자립하겠다며 부모(父母)를 동생에게 맡긴 채 자기 가족을 이끌고 상주(尙州)로 떠나 버렸다.
부모(父母)를 혼자 떠맡아 어려운 생계를 꾸려가던 李씨는 자신의 성실성을 인정한 도정공장(搗精工場) 주인의 도움으로 도정공장(搗精工場)의 노동자로 취직이 됐다.
생활은 해마다 나아지고 10년만에는 전답(田畓) 4두락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생계의 걱정을 덜게 되었다. 그러나 형(兄)은 여전히 궁색한 살림을 면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형은 장남으로 부모(父母)를 모시지 못한 죄책감에 괴로워했으며 부모(父母)도 형 가족과 함께 여생을 보낼 것을 원했다. 동생은 궁핍한 형에게 부모(父母)를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자 형 가족을 자기 집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는 10년 동안 일구어 둔 재산과 가재도구를 그대로 형한테 넘겨주고 자기는 이웃 초가집에 옮겨 다시 새 출발을 시작했다.
광산(鑛山) 등지를 돌며 돈을 벌어 자기 가족보다는 부모(父母)를 모시고 있는 형을 더 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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