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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1961년 2월 25일)
독행상(篤行賞)
영천군(永川郡) 화산면(花山面) 용평동(龍平洞) 186
효녀(孝女) 이춘화(李春花) 9세
이(李)양이 여섯 살 되던 해 아버지는 중풍(中風)에 걸려 손발을 쓰지 못 하는 중병환자가 되었다.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품팔이, 행상 등으로 하루 종일 밖에서 일을 해 이(孝)양이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병든 아버지를 돌보아야 했다.
응석이나 부려야 할 나이에 어머니가 없는 집에서 아버지를 돌보고 있는 이(孝)양은 어른스럽고 대견했다.
대소변을 받아내고 밥을 떠먹여야 하며 어머니가 바쁜 경우에는 빨래까지 해내야 하는 시중이었다.
절망하는 아버지가 간혹 이성(理性)을 잃고 떠 넣은 밥을 뱉아 내고 상(床)을 내던지곤 했으나 李양은 다시 방을 말끔히 치우고는 아버지를 위로하는 것이었다.
3년 동안 아버지의 병시중을 한결같이 들어온 李양은 “아버지 병이 빨리 회복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고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어른스러운 말을 한다.
李양은 어린 나이에 이(孝)를 스스로 깨우친 소녀이다. 李양의 효성(孝誠)은 군내(郡內)에 알려 져 李양 돕기 운동이 군내에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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