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전재영(全在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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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2000년 4월 26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고령군 우곡면
효부(孝婦) 전재영(全在榮) 39세

전재영(全在榮) 여인은 합천군 초계면 전주전씨(全州全氏) 집안의 3남 2녀 중 넷째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천성이 유순하고 행실이 착하고 명랑하여 부모의 사랑과 이웃사람들의 칭찬을 받으며 자랐으며, 17년 전인 23세 때 2남 2녀의 장남인 손병균 씨와 결혼하였다.

결혼 후 현재까지 17년간을 지성을 다하여 시부모를 봉양하고 있으며, 결혼 직후 임차농지를 경작하여 시동생 2명과 시누이 2명을 고등학교까지 교육시키고 결혼 출가케 하였다.

그러한 가운데 재산도 일구어 이제는 논 1,600평, 임차논 2,000평과 하천부지 2,000평에다 한우(韓牛) 15두(頭)까지 사육하는 대농으로 되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별을 보며 살아가는 독농가(篤農家)라 한다.

이렇듯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결혼 이후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의 악화로 팔다리가 불편한 시부모님을 모심에 있어 유명한 병·의원의 약을 구하여 드시게 하고, 손과 발이 되어 화장실 출입과 팔다리 주물러 드리기, 머리를 감겨 드리기 등 45년간 시모님의 하시던 일을 대신하여 한결같이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간병을 하였다.

그러던 중, 98년 6월 남편과 온천(溫泉)을 다녀오던 시부께서 왼쪽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中傷)을 입었을 때도 전(全) 여인은 목발도 의지할 수 없는 3개월 동안 시부 옆에서 수족이 되어 드렸다. 그리고 시모께서도 97년부터 허리 통증(痛症)으로 3년간을 병상에 누워 있음에도 지극한 간병을 하고 있다 한다.

한 분의 노환자도 모시기 힘 드는데 오랜 기간 동안 두 시어른을 성(誠)을 다하여 봉양하고 있다 하니 그의 효행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전재영(全在榮) 씨는 동네 부녀회 활동을 하여 재활용품 수집, 환경 가꾸기, 경로당 청소, 이웃에 홀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들까지 찾아 돌보며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