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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金泰貞) 여인은 시부모님이 이웃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청하여 치매증세가 있는 시조모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 요즘 세태에 보기 드문 효부이다.
가사가 넉넉지 못해 식당에서 시간제근무를 하면서도 틈을 내어 백방으로 수소문하여 약을 구입, 치료에 힘쓰는 한편, 대·소변의 처리와 목욕, 세탁과 방 청소 등을 깨끗이 하여 치매노인에게 있게 마련인 불결함을 없게 하는데 자상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시부모가 이웃에 살고 있으나 시조모께서는 자부(子婦)의 정성 어린 간병에 감동하여 친자(親子)와 자부(子婦)보다도 손부(孫婦)와 같이 있기를 원한다 하니 젊은 부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효(孝)를 실천하고 있다 하겠다.
김(金)여인은 천성이 어질고 착하여 시조모와 시부모에게 지극정성으로 효도를 하는 한편, 자신보다 못한 이웃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의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격려하고 있음을 본 동민들이 99년 도량동 동민의 이름으로 제정한 자랑스런 동민상(효행부분)을 수여(授與)한 바도 있다 한다.
요즘은 급진적으로 변하고 있는 이 사회에서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주위가 풍요를 구가하고 있지만 서구의 물질문명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일부의 사회 풍조는 우리 선도들의 선행(善行)의 기록들이 케케 묵고 전설적인 것으로 여겨 지금 현 세대에는 그다지 실감나게 여기지 않을 뿐 아니라 잘못 유입된 그릇된 사고에 사로잡혀 있음을 허다하게 보아오고 있으며, 사치와 향락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는 젊은 여성이 허다한 세태이다.
27세의 젊은 여성으로 자신을 돌보지 않고 시부모, 시조모 2대를 정성(精誠)껏 모시고, 나아가 이웃 어른들에게도 경로효친(敬老孝親)을 실천하고 있다 하니 김(金) 여인이야말로 그 인간미 넘치는 생활방식이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비추어주는 등불이 되고, 모든 젊은 여성들의 본(本)이 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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