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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란(河相蘭) 여사는 1954년 영세농부인 박동락(朴東洛)씨와 결혼하여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근면성실하게 일하여 어렵던 가정형편을 넉넉하게 일구어 왔으며, 자신의 어렵던 시절을 생각하여 항상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으며, 결혼 후 45년간을 한결같이 시모님(91세)을 지극 정성으로 봉양(奉養)하고 있다.
6년 전부터 시모께서 노환으로 평소부터 앓아오던 골다공증(骨多孔症)의 악화로 전혀 거동을 못하고 병석(病席)에만 누워 지내야 할 실정이었다. 하(河)여사는 시모의 병을 고치고자 병·의원 약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 좋다고 하는 약을 구해 시탕(侍湯)하는 한편, 하루 세끼 식사수발도 시모님이 평소 좋아하시는 음식을 정성껏 장만하여 드시게 하고, 대·소변 수발과 목욕은 물론 방 청소와 빨래도 깨끗이 하여 병자 방에 있게 마련인 냄새 등을 없게 하여 지극정성으로 봉양을 하고 있다.
자기 자신도 66세의 고령이면서도 스스로의 몸을 돌보지 않고 오랜 세월을 얼굴 한 번 찡그리는 일 없이 91세의 시모를 지극정성으로 간병하고 있으나, 시모께서는 원체 고령인데다 치매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河) 여사는 자신의 지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자책하면서 더욱 극진히 간병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일가친척들과 동리주민 모두가 보기 드문 효부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한다.
뿐만 아니라 하(河) 여사는 봉사정신도 투철하여 마을의 길흉사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궂은 일에도 언제나 앞장서서 일을 처리해 주고 있다.
이를 본 동리 젊은 부인들과 청소년·소녀들이 본을 받아 노인들을 공경(恭敬)하고 효친(孝親)을 하고 있다 하니 하(河)여사야말로 윤리도의(倫理道義)가 메말라가고 있는 요즈음 보기 드문 효행자(孝行者)로서 모든 이의 귀감(龜鑑)이 될 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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