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백호규(白皓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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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2000년 4월 26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영천시 금호읍
효자(孝子) 백호규(白皓圭) 20세

어려운 현재를 슬기롭게 극복(克服)하며 생을 아름답게 헤쳐 가고 있는 한 젊은이가 있으니 그가 백호규(白皓圭) 학생이다. 

백호규(白皓圭)군은 영천시 금호읍에 사는 백영춘(白永春) 씨의 2남 1녀 중 막내로 연세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의 부친은 신부전증으로 병석(病席)에 계시고, 모친은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나 가사가 넉넉지 못해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를 대는 한편, 부친 약값도 보태고 있는 처지이다.

부친께서는 매일 2회 혈액을 수혈해야 하나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병원까지 모시고 가서 치료받게 하고 정성을 다해 간호를 하기도 하여 모친을 대신하여 가사일도 성의껏 돕고 있다.

더욱이 81세의 조모님이 계시어 그분의 뒷바라지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지극정성(至極精誠)으로 시중을 들고 효를 다하고 있다 한다.

뿐만 아니라 불철주야(不撤晝夜) 학업에도 근면하여 학업성적도 우수하여 교수님과 학우들로부터도 신뢰(信賴)를 받고 있다니 요즈음 젊은 학생으로서 보기 드문 사람이라고 주위로부터도 칭찬이 자자하다 한다. 

또한 조모님을 매일 경로당에 모셔 가고 모셔 오기도 하여 조모님의 심신을 안정케 하고 위로하면서 하루의 지루한 시간을 소일케 하였다.

그러는 중에서도 한편, 경로당 청소도 깨끗이 하고, 이웃 노인들 대하기를 친부모 이상 공손(恭遜)하게 하고 있어 마을 노인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고도 한다.

신부전증을 앓고 계시는 부친의 병을 완치시키고 말겠다는 굳은 신념(信念)과 어려운 가정형편을 감안하여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대학을 졸업하겠다는 결심으로 오늘도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백(白) 군의 앞날에 서광이 비칠 날도 멀지 않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