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김귀자(金貴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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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2000년 4월 26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효녀(孝女) 김귀자(金貴者) 53세

김귀자(金貴者) 여사는 인근마을의 김철(金鐵) 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해 오고 있는 분이다.

김(金) 여사는 어려서부터 천품(天稟)이 유순하고 착하며 후덕(厚德)한 성품과 가계를 다스려 나가는데 남다른 인내심을 가지고 생활하였다.

뿐만 아니라 경로효친(敬老孝親)정신이 남달라 부모의 귀여움을 받고 이웃사람의 칭찬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세월은 흘러 25년 전 친정모친께서 운명하신 후로 부친께서는 홀로 대신동에 거주하셨는데, 80세되던 해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하게 되자 전국에 있는 유명약국을 찾아 구약시탕(求藥侍湯)을 해 드리는 한편, 집에서 외로이 지내며 소외감을 느낄까봐 10여년 간을 중구 대신경로당에 아침 10시경에 휠체어로 모시고 와서 소일(消日)을 하시게 하고 저녁 6시경에 다시 모시고 귀가(歸家)를 하기도 하여 무료함을 달래 드렸다 한다.

더욱이 1998년 4월에는 경남 남해방면에서 생산되는 죽순(竹筍)이 효험(效驗)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구해 와서 끓여 드리기도 하였다.

구약시탕(求藥侍湯)한 보람이 있어 병세가 약간 호전(好轉)되는 듯 하여 더욱 성의를 내어 식사수발, 대·소변 처리와 매일같이 목욕을 시켜 깨끗한 의복으로 갈아 입혀 드리며, 정성을 다하여 부친을 돌봐 드렸으나 1998년 7월에 향년 94세에 운명하시니 인근주민과 경로당의 노인들 모두가 극진하게 간병하고 병수발을 한 딸의 효심이 하늘에 닿아 천수(天壽)를 누리게 하였다며 극찬을 하였다 한다.

김(金) 여사는 부친 사후에도 매일 두 번씩 과일, 음료수 등을 장만하여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을 대접(待接)하고, 노인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고맙고 기쁘다고 인사하며 경로효친(敬老孝親)을 실천하고 있다 한다. 김(金) 여사의 효행이야말로 만인의 귀감(龜鑑)이 되며 자랑스러운 한국여성상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