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강정애(姜貞愛)

페이지 정보

본문

제43회(2000년 4월 26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효부(孝婦) 강정애(姜貞愛) 53세

강정애(姜貞愛) 여사는 청도군 풍각면에 거주하던 김점덕(金占德)씨와 결혼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성품이 후덕하고 총명하여 부모의 귀여움과 이웃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그녀가 시집을 와서 보니 시가(媤家)는 시숙이 세상을 떠나고 없었고, 시조모를 모시지 않는 맏며느리를 대신하여 집안일을 도맡아 지극정성으로 시부모에게 효도하며 생활하였다. 

세월이 흘러 시부모께서 연로하시어 노환으로 시부께서 기동(起動)이 불편하시게 되자 식사수발과 용변처리는 물론이고, 이발, 목욕, 세탁 등 극진한 효성으로 시봉(侍奉)하여 극진히 모셨지만 모신 보람도 헛되여 5년 전 85세로 운명하시었다.

시부께서 별세 후(別世後) 홀로 된 시모(87세)께서 외로워 하실까봐 평소 좋아하시는 음식을 장만하여 드시게 하고, 틈만나면 말동무가 되어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도 해드리며, 시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고 있으며, 고된 일과 가운데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강(姜) 여사는 평소 성품이 착하고 근면 성실하여 봉사활동에도 솔선(率先)하여 10여년간을 봉덕 1동 새마을 부녀회원으로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와 동네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 15년 동안 적십자활동에도 몸담아 현재 남구지회장을 맡아 독거노인(獨居老人), 실직자 등에게 무료급식, 소년·소녀가장집에 밑반찬 만들어 주기 등과 같은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라고 한다.

강(姜) 여사의 이와 같은 평소의 언행을 보고 성장한 자녀들도 조모님과 부모에게 효도(孝道)를 하고 있다니 현모(賢母)가 가르친 무언(無言)의 교육이라 할 수 있겠다.

강(姜) 여사의 숭고(崇高)한 행적(行蹟)이야말로 지금 이 세상에 보기 드문 효(孝)와 선(善)을 겸비한 모범주부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