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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구(申凡俱) 씨는 1965년 예천군 호명면 내신리에 거주하는 평산신씨(平山申氏) 후예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성품(性稟)이 후덕하고 총명하여 부모의 귀여움과 이웃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였다.
노부모와 같이 평범하게 생활하던 중 74세의 노모가 갑자기 뇌출혈로 병상에 눕게 되었다. 갑작스런 일이라 병·의원은 물론 한의원에 진료를 받고 또한 중풍에 좋다는 약을 동분서주(東奔西走) 구하여 손수 시탕(侍湯)해 드리는 한편, 모든 것을 중지하고 오직 어머니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하루 세 끼 식사도 손수 입에 떠 넣어 드리고 세수, 세탁도 직접 하여 항상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혀 드리고, 청소도 자주 하여 노인환자에게 있게 마련인 냄새를 없게 하는데 힘쓰는 등 남자로서 하기 어려운 일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서 지극정성으로 병수발을 하였다. 그러나 그 보람도 헛되어 42개월만에 운명(殞命)을 하시었다.
신범구(申凡俱) 씨는 자신의 효성이 부족하여 모친을 일찍 돌아가시게 하였다고 자책(自責)하며 고례(古禮)에 따라 상을 치루고 조석전곡(朝夕奠哭)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돌아가신 모친의 넋이라도 위로(慰勞)하려는 마음으로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200만원 상당의 의료기구를 구입하여 용문면 효도원(무의탁노인 수용시설)에 기증하여 음지에서 고생하는 불우노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어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고도 있다 한다.
또한 어머니 작고(作故) 후로 홀로 계신 부친께서 외로워 하실까봐 그전보다 한층 더 부친에게 성을 다해 봉양(奉養)하고 있다 하니, 요즈음 같은 세태에 보기 드문 청년이라 인근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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