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장말숙(張末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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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2004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고령군 우곡면
효부(孝婦) 장말숙(張末淑) 50세

장말숙(張末淑) 여사는 경남 창녕군 대합면 수장리 인동장씨(仁同張氏) 장두열 씨의 장녀로서 1974년 9월에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 최영권 씨와 혼인하여 시가에서 생활하여 오고 있다.

시집온 후 대농(大農)을 경작(耕作)하는 남편 뒷바라지와 바쁜 나날 속에서도 1남 2녀를 훌륭히 키워서 두 자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고, 1녀는 대학 재학생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장(張) 여사는 시어머님께서 15년 전부터 정신에 이상(異常)한 증세가 있더니 8년 전부터 치매증세가 심하여 자주 가출이 빈번하여 집을 찾지 못하고 헤맬 때는 가족이 나서서 찾아 오기에 여사의 역할이 컸으며, 이런 중 시모님은 대·소변도 못 가리고 음식도 누워서 먹기도 하고, 선 채로 먹기도 하여 집안 이곳 저곳 방황하니 그 증세가 심각하게 되었다.

폐인(廢人)이 된 시모님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 하고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어 시어머님의 식사를 챙겨드리고, 하루 몇 번씩 기저귀를 갈아 드리고, 머리도 만져 주고, 목욕도 자주 시켜 깨끗한 의복으로 매일 갈아 입히고, 악취가 진동하는 시모님 방 청소를 한 마디 불평 없이 처리하니, 주민들이 이런 소식에 효부의 칭찬이 온 고을에 퍼지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장(張) 여사는 최(崔)씨 가문에 시집온 지 어언 30여 년이 지났지만 시부모님께 조석문(朝夕文安) 인사는 빠뜨리지 않고 최씨 가문의 문장(文章)어른이신 80세의 시부님께 때때로 찾아오는 내방객(來訪客)에게 대접하는 정성은 공경스러웠다.

이런 효성이 지극한 부부가 힘을 모아 수박농사로 생활에 큰 보람을 가지고 부모께 효도한 그 정성은 사회의 자랑으로서 모범, 효부, 열부로 칭송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