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윤영화(尹英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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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2004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봉화군 봉성면
효부(孝婦) 윤영화(尹英花) 45세

윤영화(尹英花) 여사는 1977년 10월에 유석인(兪碩仁) 씨와 결혼하였다.

시집에 들어온 후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 나가며 어른에 대한 효행이 뛰어났다. 그 당시 시부가 91세 나이로 돌아가실 때까지 극진히 봉양하고 간호에 소홀함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남편이 관절염으로 노동 능력이 없게 되자 여사는 직접 식당 종업원 일로 생계를 꾸려 가면서 한편으로는 타인의 농지를 빌려 농사를 지어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였다.

2003년 시모께서 중풍으로 눕게 되자 병원에 입원중인 상황에서도 생계유지(生計維持)를 위해 바쁜 식당 일에도 불구하고 시모님의 식사를 정성껏 챙겨 드리며 27년간 극진히 간호하고 봉양하여 효행을 몸소 실천해 왔으며, 2000년 시부가 91세로 돌아가실 때까지 간호하고 극진한 정성으로 봉양하였다.

현재 여사께서는 말없이 남편께서 관절염으로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어렵고 고된 생각을 말로 다 표현치 못하고 딱한 가운데서도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며 생활하여야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자녀를 훌륭히 키워 맏아들은 군복무를 대신하여 창원 사업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차남은 봉화에서 공익근무요원(公益勤務要員)으로 근무하여 집안 일을 돕고 있다.

가정형편상 보일러가 설치되지 않은 관계로 재래식 부엌에 나무를 때면서 생활하고 있어도 항상 밝고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과 병중인 시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모습이 주변 사람들에게 효행과 선행의 모범이 되며, 그 행적이 이미 마을에서 알려져 칭송이 자자하다.

여사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謙遜)해 하는 모습이 각별하고, 경로 효친사상이 잊혀져 가는 요즈음 사회에서 본받을 수 있는 산증인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