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유춘자(劉春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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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2004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고령군 덕곡면
효부(孝婦) 유춘자(劉春子) 59세

유(劉) 여사는 최호종 씨와 30여년 전 결혼하였다. 최씨 집안 맏며느리로 시집와 시모께 효성(孝誠)을 다하고 슬하에 4남매를 키우면서 소박(素朴)한 생활로 농사를 지으며 성실히 살아오던 중 건강하던 남편께서 15년 전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생활이 막막해졌다.

여사는 갑작스런 부군(夫君)의 사망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경제적 어려움이 컸다.

가계(家計)를 꾸려 나가기 위해서 농사일로만 가계가 곤란하여 닥치는 대로 억척스럽게 남의 농사에 품팔이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 시모님의 우환(憂患)에 며느리 된 도리를 하면서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결혼시킨 현모양처로서 인근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유(劉) 여사는 한 가정의 가장 역할로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일한 관계로 건강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83세의 시모님 병환을 간호하고 봉양함에 정신적·물질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주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어려운 가운데도 마을 대소사에 궂은 일은 도맡아 하며 부녀회 활동에도 앞장서 독거노인(獨居老人)들의 음식준비에 열성을 다하고, 해마다 명절에는 떡국을 대접하고 경로당 청소를 도맡아 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봉사한 정성은 참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유(劉) 여사는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안위(安危)는 생각지도 않고 노환에 누워 계신 시모님의 병구완에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고, 정신적·물질적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또한 이웃 노인들을 공경하는 예의범절(禮儀凡節)이 뛰어나 주민들로부터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