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김순희(金順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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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2004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문경시 모전동
효부(孝婦) 김순희(金順姬) 48세

김순희(金順姬) 여사는 1985년 6월에 황철재(黃哲在) 씨와 결혼하였다.

4남 1녀를 키우면서 황씨 집 둘째 며느리로서 시부모를 봉양하며 살아왔으나 갑자기 시아버님께서 급환(急患)으로 사망하신 후 시어머님께서 심한 상심(傷心) 끝에 관절염을 앓게 되었다.

거동이 불편함에도 아무 불평 없이 병수발, 봉양에 지극정성을 다해 왔다.

그는 현시대(現時代)가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미풍양속(美風良俗)인 부모 모시기를 꺼려함에도 불구하고 자진 솔선하여 시부모를 모시고 있다.

관절염, 고혈압 등 노인성질환(老人性疾患)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님을 6년간 지극정성으로 병수발에 전념하여 간호하고 치료한 결과 현재 거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질환 중에도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했고, 시모님 친구들을 대할 때마다 시모처럼 대해 주는 경로효친과 효도를 실천하여 시부모님의 봉양, 병수발에 헌신(獻身)한 공로가 뛰어나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인간관계가 각박하고 인정이 메말라 서로 돕는 정신이 희박한데 그는 미풍양속인 효사상(孝思想)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해마다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여 경로잔치에 노력 봉사할 뿐만 아니라 수시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 등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는 딱한 사정(事情)을 알고는 친부모처럼 공경히 대하고 돌봐 주는 경로정신이 뛰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희생정신을 보여준 모범적인 봉사자로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여사는 맏며느리의 역할을 묵묵히 해 오고 가정의 대소사나 형제간 어려움이 있게 되면 내 일처럼 도와 주고 협조하면서 아름다운 생활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공동체의식(共同體意識)의 약화와 산업화로 인하여 일반주택지역이 자기위주로 생활함에, 주위를 돌보며 이웃을 위하여 자기자신을 희생할 줄 모르는 사회에 오물 청소, 폐휴지 수거 등을 생활화함으로써 깨끗한 마을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