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손명숙(孫明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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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2004년 4월 21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구미시 광평동
효부(孝婦) 손명숙(孫明淑) 42세

손명숙(孫明淑) 여사는 1985년 신정수 씨의 차남 신상훈 씨와 혼인하였으며, 시부와 재취(再娶)로 온 시모를 지극한 효심(孝心)으로 봉양하고 있었다.

1997년 전부터 시모께서는 파킨슨병 판정을 받고 거동이 불편하여지자 시모의 손발이 되어 목욕은 물론 식사와 잠자리 수발을 하면서도 싫은 내색 없이 지극정성으로 봉양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도(差度)가 없자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옮겨 5여 년 간을 서울에 소재한 병원으로 옮겨 입원한 시모를 자기 몸같이 보살피고 극진히 간병(看病)했다. 그러던 중 2003년 1월에는 건강하시던 시부마저 노인성 골수암 판정을 받아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을 만큼 거동불능(擧動不能)이 되어 의사는 물론 주변에서도 1년을 넘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시부의 병은 수술이 어려워 집에서 약과 음식으로만 치료가 가능했기에 밤낮으로 보살폈다. 서울에 입원한 시모와 집에 계신 시부를 헌신적인 노력으로 간병(看病)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남편 신상훈은 어머니를 친딸에게 당분간 간병을 부탁했으나 모두가 꺼려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손명숙 여사는 남들처럼 잘 해드리지는 못해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 하며 시모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적셔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손명숙(孫明淑) 여사의 지극정성으로 보살핀 탓인지 1년 넘기기가 어렵다던 시부는 매일 약을 복용하시면서 여느 노인과 같이 잘 드시고 일상생활을 평상시 같이 하시게 되었다. 

시모도 구미로 다시 내려와 매일 운동에 임하고 있어 손명숙 여사의 극진한 부모봉양(父母봉奉養)에 최선을 다하는 효행(孝行)의 본보기로 이웃 주민의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