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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1962년 2월 24일)
독행상(篤行賞)
선산군(善山郡) 해평면(海平面) 산양동(山陽洞) 110
열녀(烈女) 양백련(梁白連) 32세
국가를 위해 명예롭게 전사한 남편의 뜻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갖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자립의 기틀을 마련한 전몰유족이다.
소작농으로 힘겹게 생계를 이끌어 왔던 남편이 1950년 9월 28일 입대한 후 1951년 8월 20일 전사(戰死)했다. 남겨진 것이라고는 일주일 분량의 식량과 두 남매뿐이었다.
당시 梁씨가 겪은 비극은 주변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22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슬픔을 재빨리 거두고 새로운 생활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었던 용감한 여인이었다.
梁씨는 한 달 동안 친척집을 돌며 구걸행각을 한 것 외에는 10년간의 고난을 스스로 해결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남편의 명예로운 죽음을 더럽히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가득 차 친척집에서 구결을 할 때도 반드시 노동으로 대가를 치렀다. 그녀는 여자가 할 수 있는 모든 힘겨운 노동을 겪어보지 않은 것이 없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 열중한 그녀에게는 당연한 보수가 따랐다. 현재 그녀는 250평의 전답(田畓)까지 마련, 완전 자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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