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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1962년 2월 24일)
독행상(篤行賞)
선산군(善山郡) 선산면(善山面) 독동동(秃同洞) 516
열녀(烈女) 이말련(李末連) 83세
30세 때 남편을 잃고 혼자 두 아들을 길러 국가에 바친 열녀(烈女)이다.
빈농(貧農)의 남편은 알 수 없는 병에 결려 두 달 만에 숨졌다. 李씨는 두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제(日帝) 시대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난과 역경을 견디어내 두 아들을 모두 탈 없이 키워냈다. 주변에서는 여러 차례 재혼을 권유했으나 남편의 유업을 따라 두 자식을 떳떳하게 키워 내겠다며 거절하곤 했다.
장성한 아들들은 어머니가 겪은 역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열심히 일해 생활의 기반을 차근차근 닦아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 불행을 안겨 준 6.25동란은 李씨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다.
혈기에 차 있던 두 아들은 쓰러져가는 국운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형제가 같은 날 군에 입대했다.
李씨는 아들의 혈기를 말릴 수 없었다. 두 아들을 희생해서 공산주의를 물리칠 수 있다면 떳떳하게 아들을 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형제(兄弟)는 평양(平壤) 수복 작전에서 장렬하게 전사(戰死)했다. 80의 노모(老母)는 두 아들의 용감한 희생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기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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