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김점순(金点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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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1962년 2월 24일)
독행상(篤行賞)
금릉군(金陵郡) 농소면(農所面) 봉곡동(鳳谷洞) 1185
효부(孝婦) 김점순(金点順) 38세

시부(媤父)의 병상을 23년 동안이나 지켜온 며느리는 흔하지 않다. 

해방과 6.25동란, 5.16혁명 등 격동의 세월을 오직 시부(媤父)의 병상을 지켜 오면서 효성(孝誠)을 다한 金씨는 분명 남다른 효부(孝婦)임에 틀림이 없다. 시부(媤父)는 49세의 한창 나이에 과로와 영양실조로 인해 중풍으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한 채 병상에 있다. 

15세에 결혼한 김(金)씨는 결혼식 다음날부터 손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시부(媤父)의 병상을 지켜야 했다. 

부농의 재산은 시부(媤父)의 치료비로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 10년만에는 거의 모든 전답을 팔아 버렸다. 金씨 부부는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아버지 병 치료에 온 정성을 기울여 산속을 뒤져 약초를 캐왔으며 가는 곳마다 부친(父親) 치료제를 구해 봉양했다. 나날이 쌓여가는 부채를 갚기 위해 부부는 밤에도 새끼꼬기, 삯바느질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동민들은 시부(媤父)가 23년간이나 병석에 있으면서도 절망하지 않고 용기 있게 살아가는 것은 효부(孝婦)의 정성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