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본문
제5회(1962년 2월 24일)
독행상(篤行賞)
상주군(尙州郡) 상주읍(尙州邑) 무양동(武陽洞) 73
효부(孝婦) 홍범출(洪범출) 62세
9순의 시모(媤母)를 6순의 며느리가 지성을 다해 모시고 있다. 16세 때 5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와 5남 2녀를 길러온 洪씨는 자기도 이젠 백 발의 시어머니이지만 9순의 병든 시부모(媤父母)를 며느리나 자식에 맡기지 않고 손수 보살피고 있다. 집안이 구차해 셋방살이로 겨우 생계를 이어갔지만 3명의 시동생과 5남 2녀를 길러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왔다.
남편의 벌이로는 많은 식구의 생활을 이끌 수 없어 밤낮으로 일을 하면서도 시부모(媤父母) 공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16년 전 시모(媤母)가 중풍으로 쓰러진 후 5년 전 다시 시부(媤父)마저 같은 병으로 자리에 눕게 돼 두 분의 병간호로 하루 해를 보내야 했다. 자식들이 성장해 며느리를 얻고 생활도 윤택해졌으나 병든 시모(媤母)의 시중은 반드시 자신이 맡아 보고 있다. 간혹 나들이 가면서 며느리에게 시부모(媤父母)를 맡겨놓고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되돌아오곤 한다. 15년 동안 보살펴 오면서 손때가 굳은 자기의 보살핌을 며느리가 따라 올 수 있겠느냐며 언제나 시중을 직접 맡고 있다.
- 이전글제5회 독행상(篤行賞) 박무연(朴武連) 25.04.30
- 다음글제5회 독행상(篤行賞) 조원주(曺元周) 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