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김홍순(金洪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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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2007년 4월 25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효녀(孝女) 김홍순(金洪順) 62세

김홍순(金洪順) 씨는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었으나 슬하에는 자녀가 없이 살고 있다.

2005년 7월 1일 남편 황갑은 씨가 뇌경색으로 사망하였으며, 남편 사망 후 고혈압, 골다공증, 척추불안정증 등으로 본인의 거동조차 힘든 상황에서 노환으로 거동불능인 친정 노모 이숙이 씨(86세)를 극진히 돌보고 있다.

어머니 이숙이 씨는 슬하에 2남 6녀의 자식이 있으나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다른 자식들이 모두 외면하여 전혀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숙이 씨의 장남 김홍태는 과거에 택시운전을 하였으나 실직한 상태이며, 자부도 가정사를 비관해 가출하여 팔순노모를 부양하지 않아 김홍순 씨가 지금껏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보살펴 드리고 있으며, 1년 전부터는 본인 집으로 모셔 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다.

그리고 금년 86세인 모친은 현재 거의 누워서 생활하고 있으며, 화장실도 스스로 가지 못하고 식사도 김홍순 씨가 없으면 수발을 들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와 같이 남편 사망 후 심리적·육체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한 힘든 상황에서도 노모를 극진히 간호하며 돌보고 있어 주위에서 많은 칭찬의 소리가 자자하다.

또한 친정 모친이 고령으로서 질환을 앓고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모셔야 함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산업화·핵가족화로 점차 경로효친 사상이 쇠퇴되어 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김홍순의 행적을 널리 알려 고령사회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노인들의 문제를 경감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현재 친정 모친의 거동이 불편한 모습에 안타까운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처지에서 병석에 계시는 팔순노모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 62세 고령인 김홍순 씨의 효심에 주위에서 칭찬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