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박순선(朴順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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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2013년 4월 18일)
효행상(孝行賞)
대구광역시 달성군 가창면
효부(孝婦) 박순선(朴順善) 60세

박순선 씨는 50여 년 전 가난한 빈농의 집안으로 시집왔다. 

수년간 병환으로 힘들어하는 시아버지의 병수발을 극진히 하던 그녀는 62세의 나이로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홀로 된 시어머니와 삼남매를 키우는데 정성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해 주변 사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부녀회장으로 뽑힌 이후에도 마을의 소외된 이웃에게 늘 관심을 갖고 어르신들을 존경함은 물론,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등 남다른 모범과 효행으로 주위의 칭찬이 자자했다. 

올해 101세이신 시어머니를 모시는 며느리로, 농사짓는 남편의 뒷바라지는 물론 소 키우는 일도 도맡아 하는 아내로, 삼남매에게는 든든한 엄마로 박순선 씨는 자신의 역할을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해내고 있다. 특히 시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평소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기 위해 직접 텃밭에 채소를 기르고, 시어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 불편함은 없으신지 항상 신경을 쓴다. 개인적인 모임이나 행사가 있어 본인이 자리라도 비우게 되더라도 어머니가 힘들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는지 마음이 쓰여 빨리 귀가할 정도로 본인의 생활은 접어두고 어른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몸에 배어있다.

요즘 보기 힘든 박순선 씨의 이런 행동들 덕분에 동네에서는 이미 마을의 본보기로 소문나 있으며 특히 어르신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경로효친 사상이 퇴색해 가는 요즘 박순선 씨의 남다른 효심은 주위에 널리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