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이수언(李壽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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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2026년 5월 7일)
효행상(孝行賞)
경북 칠곡군 지천면
효자(孝子) 이수언(李壽彦) 44세

이수언 님은 심한 지적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으면서도 70세가 넘은 노모를 향한 효심만큼은 그 누구보다 깊고 단단합니다. 

10여 년 전 아버지를 여읜 후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척추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 곁을 묵묵히 지켜온 그는 중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주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대구에 있는 대학병원까지 직접 모시고 다니며 정성껏 진료를 받게 하는 등 노모의 안위를 삶의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매일 따뜻한 식사를 직접 챙겨드리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것은 물론 기초생활수급비로 꾸려가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어머니가 필요로 하는 물건이 있으면 어떻게든 마련해 드리고자 애쓰는 그의 모습에서는 깊은 가족애와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주간보호센터를 오가는 어머니를 매번 정성으로 배웅하고 마중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이수언 님의 지극한 효행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며 경로효친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어머니가 “아들의 헌신적인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할 때마다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수줍게 웃는 그의 순수한 효심은 우리 사회를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