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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예천군 호명면 백송동 126
효부(孝婦) 이순조(李順兆) 41세
남편은 4년 전에 병사(病死)했다.
7명의 가족 중에는 85세의 시조모(媤祖母), 77세의 시백모(媤伯母), 65세의 시부(媤父) 등 공경해야 할 노인들이 3명이나 됐다. 연로한 부모(父母)를 모시는 일은 자식을 가르는 일보다 힘겹고 조심스럽다. 하물며 3명의 노인을 모셔야 하는 층층시하(層層持下)의 李씨에게는 하루 일과를 이들 연로한 시가(媤家) 가족의 마음을 편하게 이끌어야 하는 노력으로 소비해야 했다.
지난 2년 동안 시조모(媤祖母)가 노환으로 병상에 있을 때, 그녀의 공경은 이웃 주민들을 감동시킬 만한 효성(孝誠)이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은 당연한 의무라고 말한 그녀는 시조모(媤祖母)와 침식을 같이하며 병상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좋은 약을 구하기 위해 불원(不遠) 천리(千里) 달려가기도 했으며, 하루 한번씩 시조모(媤祖母)를 등에 업고 10여리 길을 다니며 산천(山川)을 구경시켜 드리는 효성(孝誠)을 베풀기도 했다.
시조모(媤祖母)는 지난달 별세(別世)했으나 이달부터 시백모(媤伯母)가 쓰러져 시조모(媤祖母)에게 베푼 정성을 그대로 쏟고 있다. 시백모(媤伯母)는 의지할 곳이 없어 李씨가 모셔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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