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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문경군 용암면 궁기리 298
효부(孝婦) 이재순(李在順) 31세
16세에 함영진(咸永進) 씨와 결혼하여 아들 형제를 두었으나, 남편이 병마에 시달리다 숨져 혼자 살림을 이끌며 노시모(老媤母)를 지성으로 돌보고 있다.
평소 늑막염(肋膜炎)을 앓고 있던 남편은 1952년 입대한 후 병세가 악화되더니 2년 만에 의병 제대, 6년 동안 투병하다 2년 전 숨졌다.
6년 동안 남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해냈을 만큼 지성을 다한 치료였다.
가산 일부를 팔아 병원에 입원까지 시켰으나 이미 때가 늦어 자가 치료로 생명을 연장시켜야 한다는 말을 의사로부터 듣고 그녀는 도내 이름있는 한의사는 모두 찾아 다니며 남편의 생명을 구해 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남편의 치료비로 가산을 탕진한 그녀는 남편이 숨진 후 그 동안 소홀했던 시모(媤母)에 대한 봉양을 남편에게 쏟았던 정열로 쏟고 있다.
천수답(天水畓)인 박토 4백 평을 생계수단으로 삼아 다시 가산을 일으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8순의 시모(媤母)는 며느리의 효성(孝誠)으로 병 한 번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여생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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