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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1964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선산군(善山郡) 해평면(海平面) 송곡동(松谷洞) 7
효부(孝婦) 김쾌순(金快順) 42세
해발 6백m의 높은 산속에서 화전을 일구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金씨는 시모(媤母)와 남편, 아들 등 3가족이 병마(病魔)에 시달리고 있으나, 끈질긴 삶의 의지로 고난을 극복하고 있다.
시모(媤母)는 노환으로 거의 기동을 못하고 있으며, 남편과 아들은 결핵(結核)으로 노동을 할 수 없을 만큼 중태에 빠져 있다.
천성이 온순하고 품행이 단정한 金씨는 집안에 환자가 셋이나 누워 있어도 짜증 한 번 내는 일 없이 병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시모(媤母)에 대한 효성(孝誠)이 극진해 곤궁 속에서도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으며, 한 달에 한 번씩 산속을 뒤져 약초를 캐다가 보신을 시켜드리는 정성을 쏟고 있다.
세 가족을 회복시키겠다는 일념으로 그녀는 두 딸과 함께 하루 종일 화전(火田)을 일구고 나무를 하며, 산나물을 수집해 내다 팔아 치료비를 마련하고 있다.
그녀는 감자 몇 개로 하루를 때우곤 했으며, 남편의 병 치료를 위해 서슴없이 뱀을 잡는 용기까지 갖게 됐다. 김(金)씨는 그 동안 1백 마리가 넘는 뱀을 잡아 남편과 아들에게 삶아주기도 했다.
효행(孝行)으로 일관하고 있는 그녀의 생활은 언제나 밝고 순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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